교육과정의 목적
이후 5기 전임 강사이신 엄진영 강사님이 오셔서 과정에 대해 먼저 명확히 설명해주셨다.
본 교육과정의 강의명은 '클라우드 기반 웹 데브옵스 프로젝트 개발자 과정' 이지만, 핵심은 웹개발이라는 것이다.
과정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잘못된 시간을 쓰지 않도록 강사님이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
강사님에 대한 첫 인상은 진짜 열정적으로 강의하신다는 것이다.
발성을 따로 배우셨는지 마이크 없이 정확한 딕션으로, 조금 과장하면 소리치듯 말하셔서
귀가 사알짝 아플 정도고 잠들 일이 없다. 매일 저렇게 수업하신다면 목이 괜찮으실지 걱정될 정도.
전체를 이해하신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초보한테 이걸 전부 이해시킬까 고민을 많이 해보신 느낌이 난다.
평이 굉장히 좋으신 강사님 이시던데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날이지만.
먼저 이 교육 과정은 신입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한 코스다.
Dev-Ops는 개발도 하고 그걸 운영(배포)도 한다는 건데,
개발자가 한두명 있는 기업이 아닌 경우엔 신입한테 배포를 맡기지 않는다.
한 두명의 개발자를 신입으로 뽑는 회사는 대개 신입에게 좋은 회사가 아니다.
이 과정을 들은 수강생이 좋은 회사에 가기를 바라니, Ops를 딥하게 배우고 싶어서 왔다면 잘못 온 것이다.
(그 경우 경력자의 이직을 위한 Ops 강의를 들어야 한다.)
애초에 Ops를 하겠다고 한다면 1~3년의 경력을 쌓고 들어가는게 맞다.
데브+옵스
Dev: 기술 개념과 이해, 사용 경험을 만들어주기
Ops: 운영; 배포 같은 중대 작업은 신입한테 맡기지는 않음. 어떤 개념인지 알고 있기를 바라는.. 선임자껄 보고 금방 따라오길 바라는.. 도커 써볼까요? 쿠버네티스 써볼까요? 그거 쓰기 힘드니까 네이버 클라우드 써볼까요? 그런 얘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걸 신입에게 바란다.
과정명에 데브옵스가 들어가는 이유는
최소한 Ops에서 뭘 하는지는 알기를 기업에서 바라기 때문에 그 수요에 맞춘 것이다.
사실 웹 개발만 해도 6개월인데, 여기에 FE 기술로 자주 쓰는 리액트, 뷰, 앵귤러 추가되면 시간이 더 촉박해진다.
Ops는 기업이 신입에게 원하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다른 교육과정들과 비교하여..
SSAFY
싸피는 알고리즘 배우는 곳. 랭기지는 알아서 하라고 하는 과정. 삼성 협력사에 알고리즘 잘하는 애들 보내고 싶어서 그거 가르치는 과정.
FE나 운영과 같은 ‘응용’은 크게 싸피에서 중점이 아님. 삼성그룹은 그런 건 회사가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구글이나 페북같은 빅테크도 같다. 언어 안따지고 문제 풀 수 있는지 알고리즘 실력을 봄. 프로그래밍의 핵심을 알면 언어는 상관 없음.
ECOLE 42
에꼴42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교육과정이다.
사실 교육과정이라기보단 2년간의 적자생존으로 긴장감을 높여 자율적으로 압축성장하는 과정에 가깝다.
에꼴 42는 일주일마다 과제가 개인/팀으로 나가고 과제 실패하면 탈락한다.
6개월 교육과정에서 능동적이고 학습력이 뛰어난 신입개발자를 만들어내려고 이 과정이 있다.
한국의 체질과 장점이면서 단점인 주입식교육이다. 오프라인 강의는 주입식교육이 될 것이다.
에꼴 42처럼 자율적으로는 6개월 내에 충분한 교육을 할 수가 없다.
주입식교육으로 6년차 이상의 기술을 다루는 경험을 강제 주입하는게 교육 목표이다.
주입식 교육의 핵심은 복습이다. 그날 주입 받은 걸 복습해야 한다.
(나는 장기기억력이 뛰어난 천재가 아니다. 그랬으면 이런 훈련이 필요하지도 않았겠지. 씁.)
다만 운영(배포, 리눅스, 클라우드) 파트는 에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자료 주고 팀별 프로젝트와 미션을 알아서 수행해야 할 것이다.
수강생분들의 자기소개
전공자, 경력자분들이 상당히 많고 (절반 이상?) 주변 추천을 받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나 자바-스프링부트 외 다른 웹 개발을 하시던 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다.
강의실에 아쉬웠던 점
창문을 계속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사람은 많은데 공기 순환이 안되니 습해지고 냄새가 안좋아진다.